막내 딸의 역마살 편지
사랑하는 아빠, 엄마!! 어제 사랑이 책의 결과보고서(?)를 올리고 나니 사랑이 준다고 임신 초기 부터 만들어 놓았던 것들이 생각나서 엄마 아빠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찍어서 올려봐요. 사람들이 별걸 다한다고 놀릴까봐,다른데에 자랑 많이 못했는데, 엄마 아빠한테는 실컷 자랑해도 될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려요. ㅎㅎㅎ 임신한지 알고 나서 얼마 안되어서,사납고 정신없는 나의 머리 속을 어떻게 하면 정리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게뜨개질 이었어요. 언제 해보고 안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는데,문득 인터넷 보면 하는 방법도 나오고 하니, 얼추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실 하나랑 바늘 하나 샀어요. 실을 집으니, 역시 머리는 기억을 못하는 것을 손은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얼추 여차저차 하고 ..
사랑하는 아빠 그리고 엄마. 2월이 되고 나니까 밖에 햇살이 비치고 날도 많이 따뜻해졌어요.런던 겨울은 참기 힘들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면 햇살이 이렇게 감사하다는 것을 알게해주니, 꼭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이제 사랑이를 만날 날도 두달 앞으로,엄마 아빠를 만날 날도 한달 앞으로 다가 왔어요 .^^ 얼마나 설레고 기쁜지 이루 표현할 수 없어요. ㅎㅎㅎ 그치만 그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바쁘게 지내고 있기도 하지만요. 얼마전에는 조금씩 심심할때 마다 사랑이를 생각하며 만든 사랑이 책을 얼추 끝냈어요.출판을 한게 아니라 그냥 내가 연습장 하나 사서 만든건데, 어느 사이트에서 보니, 엄마가 태교를 할때 미리 숫자공부 글자공부를 다양한 색깔들을 보면서 읽고 쓰다 보면 아이한테도 ..
사랑하는 엄마 아빠. 너무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매일 방문자가 1이라고 기록된 걸 보면 분명 아빠가 보고 계실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꼭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하루하루 뭐가 그렇게도 바쁜지.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고, 그 와중에 게르은 내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요즘 아빠가 카톡도 하시고, 카카오 스토리도 하셔서 사진도 보고 계신다는 걸 알고 나니, 사람들이 보는 나의 일상을 드디어 엄마 아빠가 보실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좋아요. 사실은 더 가까워야 할 엄마아빠가 이제사 제 일상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 새롭기도 하구요. 어제는 여기 의료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임산부 수업에 다녀왔어요. 4주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수업이데, 출산할때 준비해야 할 것들, 출산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