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의 역마살 편지
사랑하는 아빠, 엄마께. 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사랑하는 아빠, 엄마 보세요. 사랑이가 생기고 나서 엄마아빠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생의 다른 장을 넘기게 되었다는 의미일까요... 나는 자식이 생기는 것인데, 부모를 더욱 생각하게 되는 아이러니는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요. 좋은 말씀 읽고, 좋은 음악 듣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면서 태교 하라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다양한 태교의 방법들을 보고 따라하면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한 느낌이 우리 사랑이에게 전달 되는 것 같아 혼자 앉아 많은 고민을 하다가 문득 엄마 아빠가 생각났어요. 어쩌면 사랑이의 존재는 나로 하여금 '부모'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나를 다시금 교육시키는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내가 자식으로서 우리 부모에게는 어떤 딸이 었는가. 나는 부모를..
살아계신 하나님, 엄마아빠께.
2012. 11. 19.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