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의 역마살 편지
사랑하는 아빠 엄미!! ^^ 지난번 글에 이어서 2013년을 더듬어 기억해 봐요. 함께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2013년 1월 1일 화요일. 사랑이와 맞이하는 천일국 새해!!! 2013년 1월 2일 수요일. 임신 25주 미드와이프 상담. 혈압, 소변검사. 사랑이 건강한 심장소리 들려줌. 서점가서 신랑이랑 사랑이 태교 동화 2권 사오고, 집에 와서는 신랑이 내가 젤로 좋아하는 꽃게탕 끓여줌. 소소한 행복이 느껴진 하루. 2013년 1월 5일 토요일. 원숭이 인형 구입. 이름은 몽돌이. 우리 사랑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를... 2013년 1월 9일 수요일. 음악회 관람. 하이든의 '창조' . 우리 사랑이가 신을 위한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들의 천재성도 닮았..
사랑하는 엄마아빠,오늘 엄마의 비행기표를 보내고 처음 통화하면서이제 오실 날이 2주앞으로 다가온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 지난 10월에 비행기표를 사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3월이라니요. ... . 사랑이가 나올 날도 6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오늘 임산부 클라스에 가니, 사람들이 35주만 지나면 다들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구요. 떨리기도 하고, 다 정리해 두진 못하고 산적한 일들에 앞이 캄캄하기도 하구요 . 그래서 오늘은 더 늦기전에 사랑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가 기억해야 할 날들, 기억하고 싶은 날들을 기록해 둔것을 여기에 옮기려고 해요. 핸드폰에 매일 저장해 두었는데, 기능을 찾아보니, 핸드폰에서만 볼 수 있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여기에도 기록해 두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아빠가 많이 걱정하시는 만큼 저도 저의 학업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늦은 나이까지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 그래도 답답해 하지 않으시고, 제가 제 꿈을 향한 도전을 해 나가는 모습에 항상 용기주시고 북돋아 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논문주제로 리서치를 하고 있는데, 북한 관련 자료들을 많이 보게 되어요. 그러다 문득 백두산에 갔을 때 사진을 들추어 보았어요. 사진을 둘러보니, 북한이 찍힌 사진도 몇 장 있어, 여기에 기록 남겨 보아요. 2007년에 협회에서 근무할 때 대학생들이랑 같이 백두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어단체로 갔었어요. 그 때 같이 갔었던 연우언니가 임신 6-7개월 차 였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때는 별루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 내가 이 입장이 되어..